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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휴가철을 맞아 무섭게 퍼지고 있는 전염병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 국내에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면서 가정과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순 감기로 여겨졌던 이 질병이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유와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의 확산 상황


백일해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이 특징입니다. 주로 비말, 즉 침방울을 통해 감염되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7월 6일 기준으로 국내 백일해 환자는 698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총 환자 수 2683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해 대비로는 약 24배나 급증한 상황입니다.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소아청소년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환자의 91.9%가 7~19세였고, 6세 이하의 환자는 1.8%였습니다. 이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소아청소년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확산세가 보고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일해의 증상과 예방


백일해는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된 Tdap 백신(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초 접종을 한 후, 15~18개월, 만 4~6세 때 각각 추가 접종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중학교 입학 시기에는 접종률이 82%로 10% 이상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중학교 입학 시기에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병관리청이 올해 백일해 신고 환자 217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99.4%가 기침을 호소했고, 21.5%는 발작성 기침, 16.7%는 '웁소리' 증상이 있었습니다. 환자 중 21.6%는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 평균 연령은 16.1세로 나타났습니다. 증상 발생일로부터 진단까지 평균 3.8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


질병관리청은 중증 합병증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세 미만 영아가 빠짐없이 2, 4, 6개월에 적기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3기 임신부, 1세 미만 영아 이외의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65세 이상 성인 등에게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Tdap)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백일해 확산은 단순 감기로 생각하기 쉬운 질병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소아청소년과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백일해에 대한 정보를 잘 숙지하시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공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