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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장인 신용카드 발급조건, 신용점수 올리기


처음으로 발급 받은 신용카드
내 나이 만 29세. 만나이 도입 이전이라면 올해가 30세지만 이제는 만나이로 따지게 되니 20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단순 숫자인 나이가 뭐가 중요한가 싶으면서도 앞자리가 유지되니까 기분이 좋았다. 남들은 다 20대 중반에 만들던 신용카드는 나는 이제야 발급받았다. 사실 마음만 먹었으면 20대 초중반에도 발급받을 수 있었으나 신용카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 그때는 만들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20대 직장인 신용카드 발급조건,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 신용점수 올리기 등 필자의 경험들을 정리했다.

신용카드 발급조건

- 만 19세 이상
- 대한민국 국민
-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소지
- 연체금액이 없는 경우​

신용카드 발급조건은 명확하다. 일단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야 하므로 만 19세 이상인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하며, 당연히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또한 연체금액이 없어야 한다. 물론 엄밀히 따지자면 어느정도의 연체는 감안해주는 은행도 있지만, 이로 인해 발급 거절이 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자.​

추가적으로 소득이 없는 경우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이는 월 가처분 소득을 보기 때문인데, 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함께 알아보자.

한도

카드사별 심사기준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중요하게 보는 지표가 있다. 월 가처분소득, 신용등급(신용점수), 직업 안정성, 연령, 신용거래 실적, 재산 보유, 기타 금융 거래 이력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서 한도가 정해진다. 이때, 앞에서 설명한 신용카드 발급조건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한도가 지나치가 낮을 경우 발급이 거절되는 카드사도 있다. 항목에 대해서 좀 더 디텔하게 알아보자.​

월 가처분 소득

핵심 항목인 월 가처분 소득은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보통 월 50만 원 이상을 요구한다. 다만, 이는 통상적인 커트라인이고 자세한 기준은 카드사별로 다르므로, 발급을 원하는 카드사에 직접 문의를 해야 한다. 신용점수 및 다른 결격사유가 없다면 기준 통과 시 대부분 발급이 가능하다.​

직업 안정성

같은 월 가처분 소득이라 하더라도 직업 안정성에 따라 한도는 크게 달라진다. 보통 정규직 근로자 또는 전문직 종사자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용직 프리랜서의 경우에는 낮은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일부 프리랜서는 하프 형태의 근로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다.​

신용거래 실적

'아니, 신용카드도 아직 안 만들었는데 이건 왜 평가하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신용거래 실적은 통신비, 대출 및 관련 금융상품 이용 실적이 반영되어 평가된다. 연체를 할 경우 신용카드 발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유 재산


재산이 많을수록 상환능력에 기여를 한다. 그래서 다른 조건들이 모두 동일하다 하더라도 보유 재산에 따라 신용카드 한도 차이가 발생한다.

신용점수 올리기

신용카드 발급받기 이전의 필자는 대출만 없으면 신용점수가 높게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KCB 점수가 700점 대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그런데 주면 지인들을 보면 900점대를 가뿐히 넘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 나만 신용점수 낮을까 곰곰이 생각하면서 알아보니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약 4개월 동안의 신용점수 변화는 KCB가 785점에서 874점으로 크게 상승하였다. NICE 점수는 약간 하락하였는데 이는 KCB와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첫 신용카드를 발급받았고 아직 상환 데이터가 낮으니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중요한 것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연체 없이 꾸준히 사용한다면 신용점수 올리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제야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몇 년간 더 꾸준히 사용하고, 다른 금융상품들도 미납 또는 연체 없이 잘 사용한다면 신용점수 상위 10% 안에 들기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신용점수가 높아진다면, 나중에 내집마련을 위해 주담대를 받을 때에도, 신용카드 한도를 늘릴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신용카드 정리하기
참고로 필자는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전기 요금 등 고정지출은 모두 신용카드로 처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모든 지출을 통합하여 관리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필자는 한 달마다 고정지출을 포함한 모든 지출이 얼마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TMI으로 필자는 평일 루틴이 '회사 - 운동 - 집'이기 때문에 지출이 많지 않은 편이다. 평일은 모두 회사에서 해결하고, 주말에만 먹고 싶은 것을 사 먹는 편이다. 덕분에 저축을 많이 할 수 있어서 통장이 풍성해지고 있다. 물론 젊을 때 즐기는 것도 필요하다. 필자는 한달에 500만원 이상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 다 경험을 해봤다. 그러나 지금은 저축하는 단계. 나머지 자금은 미래의 나에게 양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