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국 SCHD vs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국내 월배당 ETF

연평균 배당성장률 10%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미국 시장에서 상장된 배당 주식 ETF이다. 이 ETF는 Dow Jones Dividend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삼아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주식 100개를 추종한다. SCHD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과 지속 가능한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매달 3월에 리밸런싱하여 구성 종목 또는 비중을 조절한다. 배당성장을 중시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배당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SCHD 배당 지급 히스토리

SCHD의 배당성장률은 연도별로 다소 변동이 있지만 최근 5년간의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13.92%로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이는 S&P 500의 배당성장률 (약 6.0%)보다 훨씬 높다. 과거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지만, SCHD는 배당성장에 초점을 둔 ETF로서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할 만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배당성장률은 특히 복리에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1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줬던 슈드가 다음 해 10%를 성장한다면 1,100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또 10% 배당 성장을 한다면? 1,210원을 받을 것이고, 또 여기서 10% 더 성장을 한다면 1,331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그렇게 7년만 투자를 하더라도 배당금이 1,948원으로 약 2배 정도 증가한다! 이것이 배당 성장이 가진 강력한 복리의 힘이다.​

2023년 낮은 배당성장률에 대해

2023년 SCHD (슈드) ETF의 배당성장률은 3.77%로 결정됐다. 지난 5년간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14%에 달했지만, 2023년에는 4%에도 못 미쳤다. 연평균 물가상승률 3%를 감안한다면 사실상 1% 수준의 성장밖에 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실망스러운 성장률을 보여준 SCHD는 많은 배당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주가도 성장도 부진했고, 배당 성장 또한 물가상승률을 겨우 넘는 정도니 말이다. 과거 연평균 배당성장률 10%는 과거의 영광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 가지 빠진 변수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기준 금리다. 2022년부터 0.25%밖에 되지 않던 기준금리가 23년 7월까지 쉬지도 않고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5.5%라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의 고금리 시대에 직면하게 되었다. 금리란 무엇인가? 현금의 가격을 의미한다. 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현금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보게 되는 SCHD 생각보다 괜찮?

그렇다. 2023년에는 3.77%라는 낮은 배당성장률을 보여줬지만 사실 5.5% 수준의 고금리 속에서도 성장을 했다는 것은, 그동안 금리 인상이 된 수치를 감안 한다면 사실상 6~7% 이상의 배당성장률을 보여준 것이다. 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SCHD에 속한 기업들은 배당금을 삭감하지 않고 인상하여 지급한 것이다.(물론 아닌 기업들도 있겠지만)​

즉, 단순 배당 성장률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의 금리도 보아야 한다. SCHD의 과거 연평균 성장률이 10%가 넘었던 것은 저금리 시대였고, 지금은 고금리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배당 성장을 하고 있다. 이는 즉, 금리가 인하된다면 배당 지급 여력이 크게 증가할 것을 의미한다.​

리밸런싱

SCHD는 지속정이면서도 안정적인 배당성장을 위해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1분기 리밸런싱 주기인 3월에는 종목 교체도 진행하는데 슈드의 알고리즘에 따라 너무 고평가된 기업, 낮은 배당률, 현금 흐름, 재무 상태 등 복합적인 요소를 평가하여 리밸런싱이 이루어진다. 리밸런싱에 대해 자세히 정리한 글이 있으니 궁금하다면 참고 바란다.

주가 성장도 만만치 않아.

상장 이후 SCHD ETF 주가

2011년에 상장된 슈드의 당시 주가는 26.01달러였으며, 현재(2024년 4월 10일 기준) 주가는 78.27달러로 약 3배 상승하였다. 전체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8.8%이다. 연평균 배당 성장률이 10%까지 더해진다면 어마어마한 수치가 아닐 수가 없다.​

SCHD vs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원조 SCHD에 비해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운용보수는 0.29%p 더 높다.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배당금을 바라보고 투자할 경우 SCHD에 비해 0.29% 더 낮은 배당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SCHD의 시가배당률은 3.41%인데 반해,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시가배당률은 3%에 근접한 수치다. 즉, 시가배당률에서도 괴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치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경우에는 원화로 환전을 하여 지급할뿐더러, 월 배당을 위해 일부 금액을 운용사에서 가지고 있다가 주기 때문이다. 물론 월 배당 지급 방법은 필자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유리한 것은 연금저축펀드, ISA 등 국내 절세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배당소득세를 절세를 통해 없앤다면 원조 SCHD와의 차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최종 판단과 책임은 여러분이 직접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