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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가 원달러환율에 미치는 영향

외환보유고는 한 국가가 외국의 통화를 보유하는 금융 자산의 총액을 나타낸다. 이는 대개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외환 보유액을 의미하며 채권, 현금 등 다양한 형태로 보유될 수 있다. 주로 미국 달러와 같은 안전한 통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외화가 보유된다.

외환보유고 경제 지표

현재 한궁의 외환보유고는 420.15B이다. 23년 10~11월 외환보유고가 잠깐 하락을 하였지만 최근 다시 반등을 하고 있다. 이 수치가 높다면, 한국은 통화 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환율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높은 수준의 재정적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과거 IMF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디폴트를 선언해야 할 만큼 경제적 위기를 불러온 사례가 있다. 따라서 외환보유고는 어느 정도 수준은 유지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국제 시장에서 한국 통화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으며, 수출입 거래에서의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

외환보유고로 할 수 있는 것

경제 위기 대응

외환보유고가 많다면, 국내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때 대응하기 위한 재정적 여유가 높아진다. IMF과 같은 경제 위기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다른 금융 위기나 경제 불안 시기에 외화보유고를 활용하여 통화의 가치 하락에 대응하거나 국내 자금 유출을 제어할 수 있다.

​국제 무역 및 투자

외화보유고가 많을수록 국제 무역에서의 입지가 강화된다. 외국 거래처와의 거래 시에 외화로 결제하는 것이 편리하며,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를 많이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환율 정책 ​

외화보유고의 양은 국가의 환율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화를 많이 보유한 경우, 정책적으로 원화의 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조절할 수 있다. 경제 및 부동산 관련 자료를 찾다보면 '원달러환율 방어'라는 이야기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이는 국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매도하여 원화 가치의 하락을 방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외화보유고가 많은 국가는 통화 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피할 수 있다. 이는 국제무역에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외화보유고 관련 사례들

IMF, 글로벌 금융위기, 러우 전쟁
한국이 외화보유고가 부족해서 발생했던 과거 사례로는 1997년 외환위기가 가장 대표적이다.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400억 달러 수준으로, 경제 규모에 비해 매우 적었다. 이에 따라, IMF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는데 이것이 바로 흔히 IMF 라고 말하는 그 사건이다. 국가부도의 날이라는 영화로도 나올 만큼 한국에는 큰 경제위기였다.

이 외에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2,000억 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외환보유고를 활용하여 환율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한국의 외환보유고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3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4,69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외환보유고 정리

외화보유고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 보유액이 줄어들기만 해도 원달러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그 자체가 국제 사회에서 신뢰이기 때문이다.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고 수출입 관련 기업은 줄도산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말하자면 외화보유고 지표만으로도 어느정도의 경제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이렇듯 외화보유고는 국가의 경제적 안정과 국제 무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외환 보유액의 부족이나 과다는 통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원달러환율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외화보유고의 적절한 관리와 효율적인 운용이 국가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이다.

그러나 말이 쉽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결국 모든 판단과 책임은 본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