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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조건 금리 한도 HUG, HF 전용 장단점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대한민국. 많은 청년들이 취업을 위하여 서울 경기도권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그 중 나도 포함되어 있다. 내가 살던 곳은 부산이었고 취업을 하려면 상경을 해야 했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지방에서도 일을 구할 수도 있겠지만, 서울권에 비하면 급여가 현저히 낮을뿐더러 미래 전망이 어두운 곳이 많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상경하고 있다. 그런데 처음 상경을 할 때 큰 산이 있다. 다름 아닌 '집'을 구하는 것. 이러한 사회초년생이 집을 매매하는 것은 증여가 없는 이상 거의 불가능 할 것이다. 따라서 월세 또는 전세로 집을 구하게 되는데 월세는 매달 나가는 비용이 비싸다. 그래서 대부분 전세를 알아본다. 이들을 위해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세자금대출 제도가 있다. '이름하여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다.​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받는 방법과 주의사항, 그리고 HUG, HF의 특징과 무엇이 내게 유리한지 다양한 방면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조건
1.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불한 자

2. 대출신청일 현재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의 세대주(청년)

3.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자

4. 대출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총소득이 5천만원 이하인 자다자녀가구, 2자녀 가구인 경우 6천만원 이하, 신혼가구인 경우는 7.5천만원 이하인 자

5. 대출신청인 및 배우자의 합산 순자산 가액이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최근년도 가계금융복지조사의 ‘소득 5분위별 자산 및 부채현황’ 중 소득 3분위 전체가구 평균값 이하인 자 *2023년도 기준 3.61억원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해주는 만큼 만19~34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하며 연간 총 소득이 5천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한, 무주택자여야 하며 순자산의 경우 3.61억원 이하여야 한다.​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았거나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은 결격 사유 없이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니 크게 조건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대상 주택

임차 전용 면적 85제곱 이하는 34평형으로 거실1 화2 방3 정도 되는 규모다. 1인가구에 적합하지 않는 크기다. 만 25세 미만일 경우 전용 60제곱 이하인데, 이 경우도 25평형 급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임차보증금이 3억원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래도 어느정도 타협만 한다면 서울에서도 해당 보증금으로 방을 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출 한도

대출한도는 2억원 이하지만, 혼자 세대를 구성할 경우 1.5억원 이하다. 즉, 대상 주택에서 3억원 이하의 임차보증금이 있지만 해당 주택으로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1억원이라는 현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단독세대주는 1.5억)​

또한 2억원의 전세보증금 집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전세금액의 80%만 나오기 때문에 나머지 20% 금액인 4천만원의 자금은 있어야 한다. 필자의 친구는 부모님으로부터 4천만원을 차입하여 대출을 받아 전세를 구했다. 본인의 상황에 따라 자금을 조달하면 되겠다.

​대출 금리

소득에 따라 대출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통상적인 사회초년생의 경우 연 소득이 2~4천만원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연 2.1%의 금리가 발생한다.

만약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최대 한도인 2억원을 받을 경우 2.1%금리를 적용한다면 연간 4,200,000원의 이자가 발생한다. 이렇게 보면 비싸 보이지만 월로 환산을 하면 350,000원으로 전세 2억원대의 퀄리티를 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꽤나 괜찮은 이자율이다. 보통 전세 2억원대의 부동산을 월로 환산한다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100만원 정도는 줘야 한다.

조건에 따라 우대 금리가 적용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이용 기간
기본적으로 2년 후 상환해야 하며 1회마다 2년씩 최대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HUG, HF 특징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에는 전세금안심대출보증(HUG)와 전세자금보증(HF) 2종류가 있다. 이 중에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여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HUG의 경우 전세보증보험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목적물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 및 한도가 정해진다. 즉, 대출신청인 보다는 전세를 들어가는 부동산과 그 집주인을 보고 대출을 해주겠다는 의미다. 보통 아파트의 경우 선순위 채권이 없다면 원하는 한도만큼 대출이 나오는 편이다. 다만 전세반환보증보험도 같이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임대인이 질권설정 통지서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HF의 경우 목적물이 아닌 대출신청인의 소득과 신용도에 따라 가능 여부 및 한도가 결정된다. 만약 2억원을 상환할 수 없는 낮은 소득이라면 생각보다 낮은 금액이 나온다. 또한 보증보험도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 장점으로는 대출 실행 절차가 HUG에 비해 간단한 편이다. 본인의 신용도에 결격 사유가 없으며 소득이 높은 편이라면 HUG보다 유리하다.​

마치며
청년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정부가 청년들을 위해 지원해 주는 제도로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다. 다만, 본인의 상황에 맞게 HUG, HF를 선택하여 진행해야 하며 그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대출 실행이 되지 않을 경우 잔금을 못 치러서 계약금을 날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 임대차 계약서 특약사항에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 거절될 경우 임대인은 계약금 전액을 즉시 반환하고 계약을 무효로 한다.'를 추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