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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지수를 위한 1일 1포스팅보다 중요한 것


블로그를 키울때 흔히들 말한다. 블로그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1일 1포스팅을 하라. 글을 매일 써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굳이 1일 1포스팅을 할 필요는 없다. 한다고 해서 블로그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아닌 데다가 오히려 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감'에 어떻게든 글을 쓰려고 급하게 주제를 찾고, 급하게 글을 쓴다. 그렇게 작성한 글은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네이버 검색 개편으로 인해 PC에서도 VIEW 탭이 노출이 된다. VIEW 탭 특성상 글의 퀄리티가 굉장히 중요하다. 상위 노출에는 블로그 지수 자체의 영향도 있지만 아무리 지수 좋은 블로그라 할지라도 글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상위 노출은 힘들뿐더러 운 좋게 상위에 랭크되더라도 금방 밀려버린다.​

상위 노출에 대한 경쟁에서는 정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상향평준화 된다는 점에서 '최신 글'이 유리하긴 하다. 그러나 아무리 최신 글이라 할지라도 좋은 글이 아닐 경우에는 기존 글을 밀어내기는 어렵다. 특히 구글 상위에 있다면 거의 안내려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통합검색 결과
따라서 1일 1포스팅보다는 글의 퀄리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매일매일 양질의 글을 작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문제는 '능률'이다. 앞서 말했듯 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감과 주제도 없는데 억지로 주제를 찾는다면 당연히 글을 쓰는 '능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1일 1포스팅과 동시에 양질의 글을 매일 작성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대충 쓴 글과 정성 글 두 글다 비슷한 시기에 작성하였으며 '이슈성'이 아닌 꾸준히 검색되는 '정보성'글이다. 두 글의 차이점은 바로 퀄리티에 있다. 어느 글이 더 보기 좋고 오래 읽을 것 같은가? 직접 판단해보시길 바란다. 참고로 글자 수는 퀄리티의 지표가 될 수 없다.​

네이버 '반응형 레이아웃' 통합검색 결과
비교적 읽기 싫은 '대충 쓴 글'의 경우 '반응형 레이아웃' 키워드로 VIEW 탭 1위에 랭크되었으나 현재는 다른 글에 밀려 4위로 하락하였고, 읽기 좋은 '정성 글'은 '자바 환경 변수' 키워드로 VIEW 탭 3위에 랭크되었으나 현재는 다른 글을 제치고 1위까지 올랐다. 무려 수개월 전에 작성한 글임에도 말이다. 따라서 이러한 랭킹 순위 변동은 그래프 추이에 그대로 반영된다.​

경쟁력? 참고로 '자바 환경 변수'의 키워드의 경쟁자가 20488로 '반응형 레이아웃'에 비해(10074) 오히려 두 배 이상 더 치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랭크가 올랐다는 점을 주목하자. 이제 왜 1일 1포스팅 보다 글의 퀄리티가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글의 수명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재미가 있어서 하는 블로그가 1일 1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인해서 숙제처럼 느껴지게 된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 순간 블로그는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닌 숙제를 위해서, 일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게 되며 블로그에 지배 당하는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명심하자. 블로그의 주인은 블로그가 아닌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