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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난한 자의 마인드 - 기초 생계급여 주거급여​

너네 도대체 일 왜하냐.

나는 그냥 백수로 살다가, 나라에서 돈주던데.

도대체 일 왜함?​

나는 그냥 아무것도 안했음. 그냥 가만히 있었음​

백신도 안맞고, 건강보험료도 안내고 국민연금도 안내고, 부동산영끌도 안하고, 전세도 안하고, 비트코인도 안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까, 조선인들이 스스로 망하던데.

그리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수급자 신청하니까 나라에서 돈주던데

수급비말고도 기초수급자는 스마트폰 통신비 감면 전기세 감면, 가스비 감면, 수도세 감면임.<-- 10만원 어치.

그리고 사회에서 쓰라고 문화누리쿠폰 13만원 어치 주고.

산림복지쿠폰 10만원 어치주고.
평생교육쿠폰 33만원 어치주고.
에너지쿠폰 50만원 어치주고.​
과학쿠폰 5만원 어치주고.
푸드뱅크 10만원어치 준다.
혜택이 너무 많다.​

도대체 일 왜함?

왜 그렇게 아둥바둥 사는거임? ㅋㅋㅋ

걍 무지성 qqq 사면 대한민국 정부 돈으로 미국돈이 복사가 되는데 ㅋㅋㅋ​


익명이라 이 글을 작성한 자는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자기가 멍청하다는 것을 인증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은 팩트다. 국가에서 돈을 준다? 먼저 왜 돈을 주는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생계급여와 주거급여는 대한민국에서 소득이 낮은 가구에게 지급되는 사회보장제도이다. 생계급여는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한도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고, 주거급여는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2024년 1월 기준, 생계급여의 월평균 수급액은 1인 가구 기준 617,700원이다. 주거급여의 월평균 수급액은 1인 가구 기준 1,068,700원이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볼 때, 기초 생계급여와 주거급여를 받는 가구는 소득이 매우 낮은 가구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2024년 기준 최저시급으로 일을 하더라도 월 200만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최저시급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치라는 것.​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자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생계급여 수급 가구의 중위소득은 40.5%이다. 이는 한국의 전체 가구 중 소득이 가장 낮은 50%의 소득 수준을 의미한다.​

또한,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주거급여 수급 가구의 중위소득은 38.5%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통해 볼 때, 생계급여와 주거급여를 받는 가구는 소득이 매우 낮아서 최빈층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나 가난한 사람이요 인증

물론 가난이 죄는 아니다. 인생은 스타트 자체가 불공평하기 때문에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금수저로 태어나고 다른 누군가는 흙수저로 태어난다. 이는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가난을 탈출하려는 의지가 있는가'이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평생 생계급여 주거급여를 받아서 살아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최저시급보다도 못 받는 급여로 생계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국가에서 불쌍이 여겨 살아가라는 돈으로 말이다.​

국가에서 주는 돈으로 미국 주식 투자하면 아등바등 살 필요 없다는 것도 작성자의 망상에 불과하다. 기초 생계급여를 받고 있다는 것은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노동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 100만원으로 미국 주식 투자해서 자유를 누린다? 글쎄 저출생 시대에 과연 가능할까.​

2024년 생계급여

참고로 2024년 기초 생계급여는 1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이 32% 이하여야 하며 713,102원을 받을 수 있다. 작년에 비해 89,734원 인상된 금액이지만 여전히 자유로운 생활을 하기에는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물론 기초 생계급여 주거급여가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사람들이라면 전혀 해당하지 않는 글이다. 그러나 사지 멀쩡하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계급여 주거급여에 의지하는 삶은 평생 가난하게 살겠다는 마인드인 것이다. 조금만 계산해도 나오는 걸 뭐가 저렇게 자랑이라고 떠드는지 모르겠다. 물론 본인의 삶을 어떻게 살지는 본인의 자유다. 이해는 되지 않지만 선택은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