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원광대 14명 최다 포기, 강원대, 충북대, 고신대, 조선대 톱5

 

지난해 의대를 다니다가 중도포기한 학생이 전년보다 22명 감소한 160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9개 의대 기준 재적학생 6564명의 2.44%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중도탈락 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2021년 38개 의대 기준 2.82%(재적 6452명/중도탈락 182명)과 비교해 지난해 39개 의대는 0.38%p 감소했습니다. 반면 SKY는 0.23%p 증가했으며 상위15개대는 0.11%p 증가했습니다. 의대 선호 현상이 뚜렷한 셈입니다. 상위대학 학생의 이탈은 의학계열 진학을 위한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계속되는 의대선호 현상을 기반으로 정시확대와 이과생에 유리한 통합형수능까지 맞물리면서 이공계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최고학부인 SKY의 중도탈락 비율은 지난해 2.83%(2131명/7만5322명), 상위15개대 역시 3.19%(1만595명/33만2240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율 역시 의대 2.44%보다 각 0.39%p, 0.75%p 높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연대 성대 3개교에서는 지난해 단 한명도 이탈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울대와 성대의 경우 2020년부터 3년째 중도탈락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연대의 경우 2020년 1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습니다. 3개교를 비롯해 지난해 가톨릭대가 205명 중 1명이 이탈해 0.49%, 아주대는 177명 중 1명이 이탈해 0.56%의 중도탈락 최저 톱5를 기록했습니다. 학생들의 선호를 증명하는 셈입니다.

 

소위 ‘빅5’로 불리는 서울대 연대 성대 울산대 가톨릭대에 이어 건국대(글로컬) 을지대 동아대 아주대까지 9개교는 지난해 중도탈락자 1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중도탈락 비율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원광대입니다. 재적학생 201명 중 14명이 이탈해 6.97%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대 6.25%(6명/96명), 충북대 5.88%(6명/102명), 고신대 5.56%(9명/162명), 조선대 4.96%(14명/282명)까지 톱5다. 모두 지방소재 대학입니다.

 

 

의대 중도탈락 160명 2.44% 감소, 상위15개대 이공특 증가, 의대 블랙홀 뚜렷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8월 정보공시를 통해 공개한 대학알리미 자료 ‘중도탈락 학생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160명의 의예과 재학생이 중도탈락했습니다. 자퇴를 택한 학생이 15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학사경고 3명, 미등록 2명, 미복학 재학연한초과 각 1명입니다. 의대의 중도탈락 비율은 전년 2.82%(중도탈락 182명/재적 6452명)보다 0.38%p 감소한 2.44%(160명/6564명)입니다. 높아지는 의대 선호에 이탈하는 학생 역시 줄어드는 셈입니다. 의대의 중도탈락 감소는 상위대학의 중도탈락 증가와는 대비됩니다. 지난해 SKY를 비롯한 상위15개대와 이공계특성화대(KAIST 포스텍 지스트 DGIST UNIST 한국에너지공대)까지 모두 중도탈락 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SKY 중도탈락자는 2131명으로 전년 1971명보다 160명 증가했습니다. 교육부가 2006년 대학알리미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시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비율로는 재적학생 7만5322명의 2.83%에 해당합니다. 상위15개대 전체 통계에서도 전년보다 중도탈락자 수가 늘어나면서 비율도 확대됐습니다. 전년 3.08%(7900명/1만389명)에서 2022년 3.19%(8143명/1만595명)까지 확대됐습니다. 뚜렷한 진로와 확실한 입학전형으로 중도탈락 비율이 적은 이공특 역시 전년 269명에서 69명 늘어난 338명을 기록했습니다. 비율도 처음으로 3%를 넘긴 3.03%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시확대로 반수 문호가 열리자 의대 재도전에 돌입한 학생이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위대학에서 의대를 가기 위해 이탈하니 상위대학의 이탈률은 높아지고 반대로 의대의 이탈률은 낮아지는 셈입니다.

 

2022년 의대 중도탈락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0명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연대 성대는 중도탈락자 0명으로 중도탈락 비율 0%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2020년, 2021년, 2022년 모두 중도탈락자 0명을 기록했습니다. 연세대는 2020년 1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습니다.

 

3개교를 비롯해 가톨릭대와 아주대 역시 각 0.49%, 0.56%로 낮은 중도탈락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1명이 이탈한 경과입니다. 톱 5에 이어 경희대 0.83%(2명/241명), 경북대 0.88%(2명/228명), 동아대 0.94%(1명/106명), 을지대 0.98%(1명/102명)까지 중도탈락 비율 1%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8개교는 1% 이상 2% 미만이었습니다. 울산대 1.15%(1명/87명), 이화여대 1.34%(2명/149명), 전북대 1.64%(5명/304명), 경상국립대 1.82%(3명/165명), 한림대 1.89%(3명/159명), 순천향대 1.91%(4명/209명), 전남대 1.92%(5명/260명), 부산대 1.96%(5명/255명) 등 8개교입니다. 반면 중도탈락 비율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원광대로 201명 중 14명이 탈락해 6.97%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대 6.25%(6명/96명), 충북대 5.88%(6명/102명), 고신대 5.56%(9명/162명), 조선대 4.96%(14명/282명)까지 톱5입니다. 조선대는 원광대와 같이 14명이 중도탈락했지만 재적학생이 원광대보다 많아 비율로는 낮아졌습니다.

 

이어 인하대 4.46%(5명/112명), 동국대(WISE) 4.42%(5명/113명), 연세대(미래) 3.96%(8명/202명), 단국대 3.7%(3명/81명), 충남대 3.46%(8명/231명), 대구가톨릭대 3.37%(3명/89명), 한양대 3.11%(7명/225명), 계명대 3.07%(5명/163명)까지 3% 이상입니다. 9개교는 2% 이상 3%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인제대 2.87%(6명/209명), 고려대 2.79%(6명/215명), 영남대 2.56%(4명/156명), 가톨릭관동대 2.52%(3명/119명), 건국대(글로컬) 2.38%(1명/42명), 건양대 2.36%(3명/127명), 가천대 2.33%(2명/86명), 제주대 2.27%(2명/88명), 중앙대 2.14%(4명/187명)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