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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전환 가입 후기, 비과세 소득공제


작년부터 소문으로만 돌았던 청년주택드림통장이 출시되었다. 최대 연 4.5% 금리에 월 1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청약 당첨 시 DSR를 따지지 않고 2%대의 금리로 최대 80%까지 대출연계까지 해주는 청약통장은 내집마련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현재 필자는 무주택 세대주의 청년이다. 감사하게도 가입 조건에 충족되어 바로 개설을 했다. 물론 내집마련의 수단이 청약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은 손해가 없다.

참고로 필자는 직장인이라 반차를 내고 은행에 개설하러 갔다. 은행에 방문해보니 은근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을 개설하는 이들이 많더라. 그럼 이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의 조건, 혜택 및 후기까지 낱낱이 파헤쳐 보자.​

조건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조건은 '만 19세~34세 이하이며 직전년도 연소득이 5천만원 이하인 무주택자'이다. 참고로 6월 이전에는 22년도 소득정보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일단 가입에 성공했다면 23년에 소득이 초과되어도 계좌가 해지되거나 그럴 일은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청년우대형청약통장 전환가입

청년우대형청약통장의 경우 자동으로 전환이 되고 알림이 갔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은 아마 일반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청약통장이 없는 분들일 것이다. 일반청약통장의 경우 전환 가입을 해야 하는데 전환 가입은 은행을 방문해야 한다.(아닌 은행도 있음) 필자는 방문을 해야 했다. 또한, 전환 시 은행 변경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주거래 은행으로 바꾸지 못하고 기존 청약통장 은행 그대로 전환 가입하였다.​

필요 서류

  • 주민등록등본
  • 소득증명서
  • 신분증​


서류를 집에서 미리 프린트해서 가져가는 방법도 있지만, 프린트가 불가능하다면 스마트폰으로 현장에서 FAX로 발급받으면 된다. 은행원에게 팩스번호를 알려달라 하고 그 자리에서 발송하면 끝이다.

전환 가입 이후에는 기존 청약 납입 회차, 납입인정 금액, 민영주택 및 국민주택 1순위 발생일 등 모두 그대로 이전된다. 만약 이전 청약 통장에서 미납 회차가 있다면 현장에서 즉시 납입하여 미납 회차를 채울 수 있다. 전환 이후에는 미납 회차가 사라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바로 납입을 할 수 있도록 여유 현금을 준비해 놓자.

금리

금리는 가입(전환) 일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개월에는 없으며 1년 미만의 경우 2.00%, 1년 이상 ~ 2년 미만의 경우 2.50%, 2년 이상의 경우 2.80%의 기본 금리를 적용받는다.

우대금리는 기본금리에 더하여 적용된다. 우대금리 기준은 은행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우대금리 1.7%와 기본금리 2.8%을 모두 적용받는다면 최대 4.5%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저축 방법

매달 회차별 2~10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다. 다만, 일반청약통장과 같이 납입 인정금액은 최대 2만원이다. 또한 전환신규의 경우 원금이 1500만원 이상인 경우 다음회차부터는 100만원을 초과하여 입금이 불가하다.

비과세

비과세는 이자소득세 15.4%를 면제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비과세를 받는 만큼 실질적으로 수익률이 오르는 셈이다. 단, 조건이 있는데 신규(전환포함) 가입 직전년도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 또는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액이 2,600만원 이하여아 한다. 이때, 무주택확인을 위한 추가 서류가 필요하다.​

비과세 한도는 최대 500만원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15.4%를 계산한다면 770,000원을 감면받을 수 있으므로 상당히 큰 혜택이다. 단, 연간 납입액의 600만원까지 적용된다.

소득공제까지?

비과세 뿐만 아니라 소득공제 혜택까지 있다. 다만, 연간 300만원 범위 내에서 40%(최대12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소득공제를 받는다는 것은 소득세 구간이 내리면서 내야 할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곧 수익이다. 청년주택드림통장이 얼마나 강력한지 몸소 체감되는 순간이다.​

얼마를 납입해야 효율적일까?
참고로 납입인정금액 기준 600만원은 있어야 웬만한 지역에 다 청약을 할 수 있다. 게다가, 공공분양의 경우 납입인정금액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높을수록 좋다.​

효율적인 납입금액의 경우 목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각 상황별로 여러분이 선택하면 되겠다.

납입인정 금액만 채워서 청약 경쟁력을 올리고 싶은 경우 > 월 10만원 납입
소득공제 혜택을 최대화 하고 싶을 경우 > 월 25만원 납입
저축을 목적으로 납입할 경우 > 월 100만원까지
최소 금액만 납입할 경우 > 월 2만원 납입​

참고로 월 2만원 납입을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당장 납입을 하지 않아도 나중에 미납회차에 대해 납입이 가능한데, 2만원으로 납입을 할경우 납입회차 땜빵을 할 때 10만원으로 납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2만원을 납입해버리면 10만원으로 채울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셈이다. 차라리 5개월에 10만원씩 입금하는 것이 더 낫다.